인천시 연수구가 지난 3일 지역 11개 공공·민간기관과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이 협약은 가족 해체 및 사회적 고립 등 새로운 사회적 위험 증가에 따른 복지 위기가구 발굴 대책으로 마련됐다. 민·관을 포괄하는 지역사회 복지 협업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는 지역 내 복지관과 경찰서, 우체국, ㈜삼천리 인천지역본부, 한국야쿠르트 선학점 등이 참여했다. 인적 구성은 가스검침원과 야쿠르트 배달원, 집배원, 홀몸노인생활관리사 등 생활밀착형·방문형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 및 종사자는 연수구 인적안전망인 ‘연수희망지기’ 구성원으로 활동한다. 업무수행 중 도움이 필요하거나 위기상황에 처한 가구를 발견하면 곧바로 알려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역할을 수행한다.

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지역복지 안전망 강화를 위해 협력기관(단체) 및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동 단위에서는 주요 생활시설 및 주민 참여를 유도해 ‘능동적인 위기가구 발굴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고남석 구청장은 "협약을 계기로 민·관이 협력하고 주민이 주체가 돼 어려운 이웃을 적극 발굴하는 등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나눔을 실천하겠다"며 "지역공동체 기능 강화를 위한 협력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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