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20주년 기념 토론회 및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인천시 제공>
▲ 4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20주년 기념 토론회 및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출범 20주년을 맞아 더욱 강화된 협치의 시작을 알렸다.

인천지속협의 시작이었던 마을과 기초단체 위주의 풀뿌리 활동의 재건도 꿈꿨다.

인천지속협은 4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토론회와 백서발간 기념식 등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인천시민과 시민단체, 공무원, 시의회, 인천지속협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여해 지속협의 성년을 축하했다. 1998년 ‘살기 좋고 활기찬 인천 만들기’를 발표하면서 출발한 인천지속협은 시민사회와 행정의 협치를 위한 거버넌스 기구의 기능을 해왔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목표, 그리고 이에 따른 지표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다양한 과제를 밟아 나가고 있다.

‘지속가능한 인천, 거버넌스로 통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인천지속협과 시민단체, 산업계, 인천시 등 다양한 협치 주체가 기존 거버넌스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지속협의 나아갈 길은 20년 성장을 함께 해 온 이들이 작성한 기념백서에 구체적으로 담겼다.

환경과 교통, 도시계획,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서 역할 확대가 과제로 제시됐다. 시기마다 요구되는 시민사회의 과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판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내부 논의구조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풀뿌리 협치가 필요하다고 서술했다. 현재 소수를 빼고는 역할이 없는 기초의제와 마을의제의 활성화를 통해 지속가능 지표들이 주민단위에서 확산할 필요가 있다. 내부에서는 운영위원회와 분과위원회, 사무처의 소통과 굳건한 역할이 강조됐다.

김말숙 인천지속협 상임회장은 "앞으로 행정기관, 시민사회, 기업 등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지방정부로의 이행을 위한 과제를 실행해 나가겠다"며 "오늘을 토대로 미래 세대에는 꿈을 꾸게 해 주는 마음으로 함께 걸어가자"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