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올해 생태계 보전협력금 반환사업으로 진행한 ‘물과 숲, 도시와 생명을 잇는 낙양훼손지 복원’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생태계 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은 해당 지역에 대한 특정사업을 시행하며 환경부에 납부한 협력금의 50% 이내를 반환받아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5억5천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낙양동 692-11 일원 1만2천800㎡에 대한 생태계 복원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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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을 마친 낙양동 692-11 일원 모습. /사진 = 의정부시 제공
대상지는 낙양동 물사랑공원과 곤제근린공원 사이에 있는 나대지 등으로, 도시공원과 자연녹지를 연결하는 도시생태축의 중요한 지점이다. 하지만 불법 경작지와 쓰레기, 농약 등으로 토양오염 및 생태환경 교란이 진행되며 주변 민락천 등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개선 요구가 지속돼 왔다.

시는 ▶다양한 생물서식처 조성을 위한 ‘생태습지 회복’ ▶도시환경 정화를 위한 ‘생태숲 복원’ ▶주민들을 위한 ‘생태학습 및 탐방공간 조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생태습지 회복을 위해 양서류의 숲 및 습지 이동을 고려한 생태이동경사로를 조성하고, 양서류의 은신처가 될 수 있는 나무더미 등도 마련했다.

또 생태숲 복원 차원에서 주변에서 유입될 수 있는 오염원을 제거하고 소생물의 서식처를 위한 수생식물과 함께 다양한 초화류와 야생화를 심었다.

특히 인근 다수의 초·중·고교가 있는 점을 고려, 기존 공원과 인근 산지 둘레길 등을 연계한 생태관찰로와 생태학습을 위한 안내판 등을 설치했다.

시는 향후 동식물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주변 학교 및 시민단체와 연계한 생태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할 방침이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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