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소비자 심리지수와 제조업 경기가 모두 하락 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조사한 ‘11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96으로 전월(100) 대비 4p 하락했다.

‘소비자동향지수’는 100을 기준값으로 한 심리지표로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세부지표을 보면 가계의 재정상황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92→90), 경제상황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69→63) 등 지표는 전월 대비 각각 2p, 6p 감소했다.

또 임금수준전망(121→118)과 가계수입전망(102→99)이 줄었다. 특히 가계수입의 경우 봉급생활자(106→105)보다 자영업자(96→91)의 낙폭이 증가했다.

이 때문에 소비지출전망(111→108)은 전월 대비 3p 하락했으며 향후 경기전망(78→72)도 전월 대비 6p 하락했다.

도내 제조업 경기도 갈수록 하락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경기본부의 ‘11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보면 도내 제조업 업황지수는 70을 나타냈다. 전월 대비 2p 하락한 수치로 지난달 3개월 만에 겨우 회복한 70선의 턱밑까지 내려앉았다.

앞서 지난 1월 85p로 시작한 도내 제조업 업황 지수는 소폭 반등을 그리다, 지난 8월 67로 주저앉은 이후 70선을 기준선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습이다. 부문별로는 생산(82→84), 채산성(77→81) 등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하고 신규수주(78)는 보합을 이뤘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경기동향을 도내 소비자심리와 제조업 업황 모두 하락했다"며 "연말이 곧 시작되기에 반등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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