衆寡不敵(중과부적)/衆 무리 중/寡 적을 과/不 아닐 부/敵 대적할 적

제(齊)나라 선왕(宣王)이 패왕(覇王)이 되기 위해 맹자에게 물었다. 맹자는 "토지를 개척하여 진(秦)나라와 초(楚)나라의 조회를 받고 중국에 군림해 사방의 오랑캐들을 어루만지고자 하시는 것은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왕이 그처럼 심하냐고 말했다. 맹자는 "작은 것은 본래 큰 것을 대적할 수 없고(小固不可以敵大), 적은 것은 본래 많은 것을 대적할 수 없으며(寡固不可以敵衆), 약한 것은 본래 강한 것을 대적할 수 없습니다(弱固不可以敵强). 해내(海內)의 땅 중에 사방 천리가 되는 것이 아홉인데, 제나라가 그 하나를 모아서 가지는 것이니, 하나를 모아서 가지고 여덟을 복종시키는 것이 무엇으로서 추나라가 초나라를 대적하는 것과 다르겠습니까? 그러하니 역시 근본으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맹자는 무력이 아닌 왕도(王道)를 강조했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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