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에 첫 개인 미술관이 개관하면서 지역 문화예술계의 새로운 명물로 탄생했다. 의왕시 경수대로 257(고천동) 대영골든밸리 1층에 99㎡ 규모로 꾸며진 갤러리 ‘실로’가 개관해 문화예술인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한국화와 서양화 등 미술작품을 연중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김명희(55·여)관장은 "㈜실로 최강수 대표의 배려로 우리 지역 미술문화 대중화를 위한 작은 전시공간을 마련했다"며 "갤러리 ‘실로’가 시민들이 문화와 예술을 어렵게 느끼지 않고, 격조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언제든지 감상하고 편하게 소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미술관이 시민들과도 함께 어울리고 지역의 소통공간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작품 전시와 함께 작은음악회, 명사 특강 등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마련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개관식에 참석한 윤미근 시의회 의장은 "의왕시에 멋진 작품 전시공간이 탄생돼 기쁘다"며 "관내 문화예술계의 전시시설이 부족한데 이런 공간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평생학습공간으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화여대 조소과를 졸업한 김명희 관장은 경기대 대학원에서 미술치료를 전공한 후 평면회화로 개인 작품활동을 펼치며 T&T 개인전을 비롯해 필하모니 개인전 등 그동안 9회에 걸친 개인전시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힐링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입상경력을 갖고 있는 중견작가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갤러리 ‘실로’는 개관기념 행사로 내년 1월 4일까지 한 달여간 ‘OPEN 초대전’을 열어 김영운·공인숙·김도희·김정섭·박금희·나연순·박연기·윤상옥·서은희·심완순·음미영·이근순·이은숙·이해경·조창준 작가 등 한국미술협회 의왕시지부 회원 15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