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최근 주주총회에서 결렬된 신임 임원 선임을 위한 절차를 다시 밟는다.

5일 인천구단에 따르면 오는 12일 구단 회의실에서 ‘제75차 이사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의 핵심 안건은 지난달 7일 일부 주주들의 반발로 무산된 신임 대표이사 선임의 건이다. 또 사외이사 후보 추천안, 임시 주주총회 소집안 등도 다룰 예정이다. 특히 지난 이사회 때와 같이 기존 이사 전원 사퇴 안건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구단 이사는 총 9명으로 현재 3명이 사임계를 내 수리된 상태이며, 나머지 6명의 일괄 사퇴 안건도 정리될 전망이다. 문제는 이번에도 이사회에서는 상정 안건이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주총회에서의 통과가 관건이다.

강인덕 대표는 "한 번 시행착오를 겪은 만큼 준비를 철저히 해 깔끔하게 마무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구단 대표로 오면서 목표로 했던 2년 연속 팀 K리그1 잔류와 구단 안정화를 모두 이룬 만큼 한 치의 사심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히며, 신임 대표가 앞으로 구단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도움을 청하면 기꺼이 응하겠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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