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기초자치단체 중 올해 청렴도 1등급을 받은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전국 61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6일 권익위에 따르면 인천지역 기초단체 중 청렴도 2등급을 받은 곳은 부평구·계양구·강화군·옹진군이다. 3등급을 받은 곳은 남동구·동구·미추홀구·연수구·중구다. 4등급을 받은 곳은 서구다.

이 중 부평구는 최근 3년간 청렴도 1~2등급을 유지한 기관으로 꼽혔다.

부평구는 그동안 부패 방지와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자율적 내부통제, 업무추진비 공개, 간부공무원 청렴도 평가 등 청렴 시책을 꾸준히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년 연속 우수 기관(2등급)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평구 관계자는 "믿음을 주는 행정을 위해 전 공무원이 함께 노력하고 53만 부평 구민들이 도와줘 이룬 성과"라며 "부평구가 전국에서 가장 청렴한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권익위의 청렴도 평가에서는 인천시교육청이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시교육청은 올해 평가에서 2등급을 받았다. 이는 전년도 4등급(12위)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교육청의 종합청렴도 평균 점수는 전년대비 0.93점이 상승한 8.34점으로 조사됐다.

종합청렴도 점수를 보면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 영역에서 모두 점수가 상승했다.

특히 올해는 외부 청렴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행정서비스를 경험한 국민이 평가하는 외부 청렴도 평균점수는 8.75점으로 전년 대비 1.16점이 상승했고, 내부 직원이 평가하는 내부 청렴도는 8.26점으로 전년 대비 0.24점이 상승했다. 전문가, 업무 관계자 등이 평가하는 정책고객평가는 0.39점이 상승한 6.82점으로 각각 분석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청렴도 평가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했다"며 "소속 교직원들의 청렴의식이 높아져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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