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나믹케어 구송광, 안창주, 함형석 공동대표(왼쪽부터).
▲ 다이나믹케어 구송광, 안창주, 함형석 공동대표(왼쪽부터).

자신에게 꼭 맞는 운동 프로그램을 설정해 올바른 체형과 건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날이 온다. 전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포츠 테크 기업 ㈜다이나믹케어가 개발 중인 ‘파워로그(Power Log)’ 덕분이다.

파워로그는 운동처방과 관련된 최대 근력 직접측정 장치다. 보통 근력운동 프로그램의 강도와 횟수 등을 설정할 때 ‘한 번에 최대 노력으로 발휘할 수 있는 근육의 능력(1RM, Repetition Maximum)’을 토대로 한다. 지금까지는 1RM을 추정법으로 측정했는데, 이 경우 오류가 많고 부상의 위험도 높아 개선이 필요했다. 반면 파워로그는 로보틱스 기술을 통해 쉽고 안전하게 수치를 측정하도록 돕는다. 또한 신체 부위별로 다양하게 최대 근력을 측정할 수 있게 된다. 과학적이고 세밀한 운동 프로그램 제공이 가능한 이유다.

측정된 데이터는 파워로그 전용 앱에 자동으로 기록돼 눈으로 직접 근력 변화도를 확인할 수 있다. 신속한 피드백으로 개인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이 설정되는 것이다.

파워로그는 이미 ‘2018 스포츠산업 창업 올림피아드’에서 사업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진흥공단은 스포츠산업 분야 청년 창업가의 아이디어 발굴과 지원을 위해 매년 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216개 팀이 참여한 대회에서 ㈜다이나믹케어는 최종심사 결과 1위를 차지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다이나믹케어는 이달 안에 파워로그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파워로그가 출시되면 앱을 통한 데이터 축적으로 빅데이터가 형성되고, 이를 분석하면 국민 모두에게 활용할 수 있는 ‘국민 표준 근력지표’도 완성될 수 있어 기대가 크다. 신체 부위별 근력을 측정하고 이를 운동 프로그램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장치는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도 최초다.

㈜다이나믹케어 구송광 대표는 "한국뿐 아니라 해외의 스포츠, 피트니스, 재활의학 등 모든 분야에서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을 수상한 촉망 받는 스타트업 기업으로서 파워로그를 통해 전 세계 헬스케어 시장의 패러다임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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