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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수 감소 학급수 감축 (PG) /사진 = 연합뉴스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계속되는 학생 수 감소에 대비하고, 학교별 정상적인 학사운영을 위해 오는 2021년까지 14개 학교를 통폐합할 계획이다.

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도내 학령인구(6∼21세)는 2007년 244만6천여 명에서 지난해 222만3천여명으로 22만3천여 명(9.1%)이 감소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2040년에는 학령인구가 184만4천여 명으로 현재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소규모 학교들을 통합해 적정규모 학교로 육성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적정규모 학교는 교육부의 기준 상 초교는 360명 이상 1천80명 이하, 중·고교는 450명 이상 1천260명 이하(학급 수 18개 이상인 곳은 36개 이하)인 학교다.

교육부는 해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교를 적정규모 학교로 전환(통폐합)할 것을 권고 중으로, 도내 대상 학교는 234개 교(166개 초교, 57개 중학교, 11개 고교)에 달한다. 도교육청은 오는 2021년까지 14개 학교를 통폐합할 방침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2년간 수원과 성남 및 화성 등 총 11개 지역의 16개 교를 통폐합했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하나의 학교로 묶는 초·중통합운영학교 또는 초·중·고통합운영학교도 추진하고 있다.

통합운영학교는 효율적인 학교 운영을 위해 지역 실정에 따라 초등학교와 중학교,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같은 공간에서 운영하며 시설과 설비 및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한다.

현재 도내에는 10개 초·중통합학교와 3개 초·중·고통합학교가 운영 중이며, 6개 교가 추가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통합학교 내 각급 학교간 교과 교육과정 연계와 창의적 체험활동의 통합운영에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통합운영학교 교육과정 매뉴얼’을 제작했다. 향후 통합운영학교 교육과정 자율성 확대 및 운영의 내실화를 위한 컨설팅 등 지속적인 지원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적정규모 학교 육성은 학생 수 감소라는 교육환경 변화에 맞춰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학생과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함께 현장맞춤형 학교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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