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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수원시 경기도의회 앞에서 최찬민 수원시의회 의원 등 도내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의원 10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탄압중지’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경기도내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의원들이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흔들기’를 중지하라"며 110여 명의 시·군의원들이 서명에 동참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수원시의회 민주당 최찬민(수원시)의원 등 민주당 소속 도내 기초의원 10명은 6일 경기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이 지사 흔들기가 아닌 적폐청산과 온전한 지방분권 실현에 힘을 모을 때"라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의혹만으로 도지사를 흔드는 것은 도지사를 선출한 1천300만 도민을 우습게 여기는 것"이라며 "색깔론과도 같은 마녀사냥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사법부의 판단을 차분히 기다릴 인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인정했듯 이 지사는 촛불혁명을 확신시킨 일등공신"이라며 "이 지사 흔들기는 결국 촛불세력의 분열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분열 상황을 가장 원하는 자가 누구인가. 자중하고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성명에는 도내 민주당 소속 기초의원 288명 중 38% 가량인 110여 명이 참여했다고 최 의원 등은 밝혔다.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2명은 전원이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서명에 동참한 전체 기초의원 명단은 연락처 등이 명기돼 있어 개인정보 유출 등의 우려에 따라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경기도의회에서도 일부 초선의원들이 지난달 28∼29일 동료 의원들을 대상으로 이 지사에 대한 수사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명운동을 벌이다 당내 분열 우려 등에 제기되면서 중단한 바 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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