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 ‘금지된 구간’ 시민들에게 … ‘연인들 ‘유명 코스’ 함께 가길 바라며

그간 일부만 공개돼왔던 덕수궁 돌담길이 전면 개방된다.

7일 문화재청과 서울시는 덕수궁 돌담길 연결 기념행사를 열고 영국 대사관에 막혀 있던 일부 구간을 전면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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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간 일부만 공개돼왔던 덕수궁 돌담길이 전면 개방된다.

해당 구간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70m로 이로써 둘레길로써 완전한 모습을 갖추게 됐다.

덕수궁 돌담길은 대한문에서 덕수궁길, 미국대사관저와 영국대사관 후문과 정문, 세종대로 등으로 이어지는 1.1km 구간을 이른다. 이중 170m는 영국 대사관의 점유로 1959년부터 일반인의 통행을 제한해 왔다.

앞서 지난 8월 문화재청은 아관파천 당시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이어(移御)할 때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일명 '고종의 길'을 3년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8월 한 달간 시범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 

이때 선원전 터 안에 있는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도 8월 한 달 동안 함께 개방됐다.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후 미국대사관에서 사용했던 이 건물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선원전 영역의 발굴조사를 위해 올해 모두 철거될 예정이나, 이 부지가 활용된 과거의 흔적들과 해당 역사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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