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고천동 소재 법무부 서울소년원(고봉중·고등학교)은 최근 연극공간-해와 공동으로 준비한 작품 ‘라디오스타’를 소년원 학생 및 보호자, 연극인 등 200여 명에게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원생 6명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자전적 연극으로 원생들이 직접 배우로 참여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연극 ‘라디오스타’는 총 2부로 구성돼 1부는 소년원에서 자신이 저지른 과거 행동에 대해 후회하지만 출원 후 불안한 삶의 패턴이 반복되는 상황으로 전개됐다.

2부는 연극 속의 불행하거나 불만족스러운 상황을 관객들이 무대에 올라가 바꾸어 보는 관객 참여 형식으로 진행했다.

직접 배우로 참여한 윤 모(18)군은 "연극을 통해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 보게 됐으며 인생이 연극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영종 원장은 "오늘 연극 공연을 통해 소년원 학생들이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원생들을 격려했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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