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민관 협업을 통해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서로를 돌봄으로서 ‘자살이 살자’가 되는 기적을 만들고 서로의 생명이 돼 가고 있다.

가평군-정신건강증진.jpg
군은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7일 가평읍 밸리웨딩하우스에서 생명지킴이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신건강증진 및 자살예방사업 발전대회’를 개최했다.

또 같은 날 청심국제연수원에서는 신규 및 희망공직자 150여 명을 대상으로 공직자 마음건강을 위한 ‘생명사랑 사회적 가치 워크숍’을 열어 정신건강증진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군은 급격한 사회경제적 변화로 증가하는 정신건강문제를 보다 전문적이고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8년간 춘천성심병원에 업무를 위탁해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운영, 다양한 자살예방과 정신건강증진 교육 및 사업을 추진해 왔다.

또 관내 34개 기관 및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응급상황에 빠르게 협력하고 있으며, 주민들 가까이에서 마음의 변화를 항상 지켜보고 도움을 주는 158명의 생명지킴이와 가호도우미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정신질환자 및 아동청소년 123명 등록 관리와 주민 3천 명을 대상으로 5회에 걸친 인식개선 홍보, 176명 20회기 노인정신건강 프로그램 실시하고, 184명 12회 스트레스 클리닉 운영과 관내 초등학교 6개소에서 해피스쿨을 진행했다.

또 중증정신질환 아동, 우울 자살시도자 등 30명에게 치료비를 지원했다.

한편, 이런 효과로 지난 2010년(60.5명) 전국 평균의 2배였던 가평군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이 2015년(25.3명)에는 전국 평균수준으로 감소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