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재배농가에서 고구마 품종을 선택할 때 ‘품질·수량성·소비자 기호도’ 등을 우선 고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전국 고구마 재배농가 174호를 대상으로 신품종 고려 사항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고구마 재배농가가 품종을 선택할때 ▶품질 ▶수량성 ▶소비자 기호도 등을 최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가지 항목은 174개 농가가 5점 만점으로 평가한 중요도 조사에서 나란히 평균 4.0을 기록, 최우선 고려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고구마농가의 재배 후 만족도는 ▶수량(4.0) ▶판매용이성 및 소비자선호(3.9) ▶품질 및 수확시기(3.8) ▶저장성(3.5) 등의 순으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 용이성 만족도 조사에서는 꿀고구마인 베니하루카가 4.3으로 가장 높았으며, 호박 고구마인 안노베니(4.0)와 호감미(3.3) 등이 뒤따랐다.

비용절감 만족도에서는 베니하루카 3.4, 호감미 3.3, 안노베니 2.6의 순으로 나타났다.

농기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고구마 재배농가 영농기술 교육 자료로 제공, 품종 갱신이나 신품종 도입 시 의사결정지원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경기도 고구마 주산지인 여주, 이천 지역 고구마 농가를 대상으로 영농기술 지도를 실시해 고품질 생산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품질, 수량성이 우수한 품종이 육성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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