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보행자의 교통사고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9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5시 34분께 미추홀구 숭의동 홈플러스 앞에서 도로를 건너던 A(83)씨가 차량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당시 빨간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는데 마주 오던 스타랙스 차량이 검을 옷을 입고 있던 A씨를 미처 보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지연환 미추홀경찰서 교통과장은 "운동신경이 부족한 노인들의 경우 추운 겨울철 몸을 움츠린 상태에서 빨리 가기 위해 앞만 보고 지나다 보니 교통사고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다"며 "보행자들은 가급적 밝은 옷을 입고, 운전자 역시 미추홀구 등 원도심에서는 특히 주의를 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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