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연수구가 구청 영상회의실에서 ‘연수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 착수보고회’와 함께 관계자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연수구 제공>
▲ 인천시 연수구가 구청 영상회의실에서 ‘연수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 착수보고회’와 함께 관계자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연수구 제공>
인천시 연수구가 민선 7기 공약사항으로 추진해 온 연수문화재단 설립 준비를 시작했다.

구는 최근 영상회의실에서 ‘연수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 착수보고회’와 함께 관계자 토론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 김상원 교수를 책임연구자로 한 이번 보고회에는 연구조사팀·리서치팀·B/C분석팀 공동연구원, 고남석 연수구청장, 구 책임자 등이 모두 참석했다.

김 교수와 연구원들은 내년 3월 말까지 재단의 구성·운영 방안과 경제성, 수행방식의 적절성, 파급효과 검토 등을 목적으로 연구활동을 벌인다. 연수구 문화예술 현황분석, 재단의 역할 및 필요성 등을 연구해 지역 특수성과 차별성을 고려한 재단 기본 모델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 초·중·장기 대상사업과 향후 5년간 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도 과업범위에 포함된다. 검토용역 내용 보고 이후 이어진 토론시간에는 문화 창구 이원화에 따른 우려가 나왔다. 기존 문화원 및 평생학습교육기관 등과 역할이나 기능이 겹치지 않도록 정리가 필요하다는 요구다. 또 산학협력단에는 기존 지역문화재단과는 차별화된 결과물을 이끌어 내기 위해 지역 축제 평가 및 문화적 욕구 조사 등도 병행해 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이번 검토용역 자문위원으로는 서구문화재단 이종원 대표, 인천문화재단 손동혁 팀장, 부평구문화재단 황유경 본부장, 부천문화재단 배윤수 상임이사 등이 참여한다. 주민과의 공감대 확산을 위해 내년 2월로 예정된 중간보고회는 주민공청회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남석 청장은 "구의 하부 기관이라는 인식을 버리고 재원과 문화정책 면에서 확실하게 독립성을 갖춘 문화예술재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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