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은 지난 8일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롯데아웃렛 기흥점 개점에 따른 인근 시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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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렛 개장 직후 예상보다 많은 쇼핑객이 일시에 몰리면서 이 일대의 교통혼잡이 극심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시는 아웃렛 개장 전 3천49면의 자체 주차장 외에 추가로 610면의 임시주차장을 확보토록 하는 등 단기 교통대책을 수립하도록 했다.

그러나 아웃렛 개장 직후 평일에도 하루 1만2천여 대의 차량이 유입되고, 주말엔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 만큼 차량이 밀려들어 기흥나들목이나 고매나들목 일대부터 아웃렛에 이르기까지 양방향 모두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백 시장은 이날 기흥동 주민센터에서 30여 명의 주민들과 즉석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김민기 국회의원, 남종섭 도의원, 박남숙·유진선 시의원도 함께했다.

백 시장은 관계자들과 함께 벽산 블루밍 아파트에서 기흥초등학교 구간을 왕복하고 롯데아웃렛을 거쳐 기흥나들목 입구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등 4㎞가 넘는 구간을 꼼꼼히 살피며 통학로 안전과 정체 원인을 파악했다.

시는 이 같은 점검을 통해 벽산 블루밍아파트 거주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위한 보도를 즉시 설치하고 아파트 입구 신호등을 보완하는 등 장단기 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또 기흥동 주민들과의 소통창구를 개설하는 등 주민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롯데아웃렛의 주요 관문인 기흥나들목 입체화 공사를 최대한 앞당기도록 한국도로공사에 요청키로 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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