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교향곡 9번은 ‘합창’이란 이름으로 더 알려졌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베토벤 교향곡 중 유일하게 합창이 함께하는 곡으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환희를 맞는 인류애의 메시지가 고스란히 담겼다.
악성이라 불린 위대한 음악가의 마지막 교향곡이자 최대 역작으로 연주시간만 한 시간이 훌쩍 넘는다. 베토벤의 교향곡 중 가장 큰 편성이 필요한 이곡을 공개할 때 완전히 귀가 멀어 지휘를 할 수 없었다.
이 정도 규모의 곡을 소화할 오케스트라가 없어 당시에는 ‘연주가 불가능하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독일의 시인 쉴러의 ‘환희의 송가’를 읽고 ‘신성한 힘이 갈라놓았던 자들을 결합케 하고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되노라’라는 인류애적인 내용에 영감을 얻은 4악장에서는 교향곡에 사용되지 않았던 대규모 합창단과 네 사람의 독창이 나오는 최초의 음악이다.
서양음악 전체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 가운데 하나로 현재 20세기 가장 큰 영향을 끼친 19세기의 창작곡으로 세계적 중요성, 고유성, 대체 불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아트홀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천아트홀이 시민들과 열정을 나눌 수 있는 문화예술의 장이 되도록 하겠고 인류의 화합을 노래하는 베토벤 교향곡 9번의 공연을 통해 이천에서 울려 퍼지는 2018년 마지막 교향곡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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