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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발표한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지역에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안팎 143만㎡가 포함, 기반시설 완공이 2년 가량 빨라질 전망이다.<경기도 제공>
정부가 발표한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지역에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안팎 143만㎡가 포함돼 기반시설 완공이 2년 가량 빨라질 전망이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5일 여의도 면적의 116배에 이르는 3억3천699만㎡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에서는 개발행위 제한을 받지 않는다.

이번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지역에는 고덕국제신도시 주변도 포함됐다. 앞서 도는 2016년부터 2년 동안 10여 차례 국방부를 방문해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인근 서정동과 고덕면 당현리 일원 143만㎡ 규모의 군사시설보호구역 조기 해제를 건의해 왔다.

이번에 해제된 고덕국제신도시 안 90만㎡, 외곽 53만㎡ 등 143만㎡는 미군의 매그넘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당초 2021년까지 폐쇄 절차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보호구역에서 풀릴 예정이었는데, 이달 중순으로 앞당겨졌다.

그러나 도는 용산 미군기지 이전을 위해 평택에 조성되는 고덕국제신도시가 미군 시설로 조성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며 국방부에 조기해제를 건의했다.

도는 이번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로 고덕국제신도시 1단계 준공기간이 줄어드는 한편, 신도시 인프라 건설도 순조로워 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고덕국제신도시 대로 2-5호선 800m 구간과 상·하수도, 통신시설, 난방관로 등 기반시설이 2년 가량 조기 완공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이밖에 12월 보호구역 해제 고시와 함께 건축물 신·증축, 토지형질변경과 도로개설 행위제한 등 지역주민의 토지이용 제한도 상당부분 개선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보호구역 해제 고시와 함께 건축물 신·증축, 토지형질 변경 등 지역주민의 토지이용 제한도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덕국제신도시는 평택시 고덕면과 서정·모곡·장당·지제동 일원 13.4㎢에 2025년까지 조성되며 5만9천149가구 14만4천31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고덕국제신도시는 2019년 6월부터 11월까지 총 4개 단지 3천200여 가구의 신도시 최초 입주를 앞두고 있다.

입주단지 주변 도로 등 1단계 사업구역 404만9천㎡는 2019년 6월까지 준공될 예정이고, 초등학교도 올해 말 착공해 2020년 3월까지 개교한다.

인접한 삼성고덕산단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제2캠퍼스 조성이 진행되고 있어, 2020년 초부터는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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