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도 국비예산 3조815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올해보다 4천61억 원(15.2%) 늘어난 규모다.

9일 시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 전시컨벤션시설 건립 50억 원, 인천검단경찰서 신축 102억 원, 드론인증센터·비행장 구축 55억 원, 인천신항 건설 351억 원, 도시재생뉴딜사업 142억 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134억 원,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 연장 300억 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 20억 원, 거첨도~약암리 도로개설 68억 원 등의 국비를 확보했다.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지역밀착형 생활 SOC사업’은 내년도 국비 2천550억 원을 확보했다. 전년도보다 1천127억 원이 증가(79%)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논현도서관 등 14개소 문화·체육시설 건립 84억 원, 도서지역 해수담수화 530억 원, 수인선 유휴부지 숲길 조성 10억 원,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조성 4억 원, 수소 충전소 설치와 수소차 구입 75억 원, 계양나들목 화물공영차고지 확대 조성 70억 원 등이다.

시는 그동안 국비 확보 추진상황보고회와 재정협의회, 지역 국회의원과의 정책간담회, 사업별 중앙부처 지속 방문 등을 통해 내년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각 실·국장에게 국비 확보의 책임을 부여하는 전담책임제도 운영해 왔다. 박남춘 시장은 취임 직후 기재부장관, 해수부장관 등 정부 고위인사를 만나 지역현안과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국회 예산 심의기간에 예산결산위원회, 각 상임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방문 등 직접 발로 뛰는 행정을 펼쳐 당초 목표액 2조7천500억 원을 넘는 3조815억 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원석 인턴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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