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마이스산업을 대표하는 송도컨벤시아 1·2단계 시설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
▲ 인천 마이스산업을 대표하는 송도컨벤시아 1·2단계 시설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송도컨벤시아’ 임대료 국비 지원액 988억 원이 의결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내년부터 연간 49억여 원 등 앞으로 총 20년에 걸쳐 송도컨벤시아 임대료로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중앙부처는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주체가 돼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원칙적으로 포괄보조금 성격의 ‘지역발전특별회계 생활기반계정’으로 편성하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인천경제청을 비롯해 지역 정치권이 합심해 세종시와 국회를 수십 차례 오가며 국비 지원의 필요성과 절실함을 관계 부처에 호소해왔다. 이에 따라 국회는 이번에 송도컨벤시아의 임대료를 지원하는 국비 1천억여 원을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지역지원계정’으로 확정했다.

앞서 정부와 국회가 2013년 국가 핵심사업인 녹색기후기금(GCF) 활성화 및 지원하는 차원에서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을 임대형민자사업(BTL)으로 추진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이는 국비 지원금 40%와 시비 60%를 합친 연간 총 123억 원을 민간사업자 ‘더송도컨벤시아㈜’에 향후 20년간 지급하는 사업구조로 국비 지원 여부를 놓고 고민이 컸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컨벤시아 2단계 완공에 따라 규모 면에서 킨텍스, 코엑스, 벡스코, 엑스코 등과 함께 우리나라 5대 전시 컨벤션센터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진용 청장은 "지역 국회의원 등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송도컨벤시아 임대료 국비 지원이 확정됐다"며 "지원 규모도 1천억 원에 달해 앞으로 송도컨벤시아의 안정적 운영에 큰 도움을 주게 됐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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