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경제인연합회(회장 김칠두)가 최근 대내외적 상황을 고려해 ‘2018 북방경제포럼’을 내년 3월 14일 (잠정)로 연기키로 했다.

북경연은 북한경제전문가 및 책임자를 초청해 이달 13일 개최를 목표로 포럼을 준비해 왔다.

그간 경제협력을 통한 비핵화를 촉진하고 남북경협에 대비해 포럼을 추진해 왔지만 최근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제재가 지속돼야 한다는 국내외 분위기가 확산되자 이를 감안해 내년 3월로 잠정 연기한 것이다.

북경연은 북방경제포럼의 착실한 준비와 함께 각종 남북 관련사업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남북경협에 대비키로 했다.

특히 지금까지 진행해온 북한의 ‘4개 경제구 투자시찰단 참여 의향조사’와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에서 개최할 ‘북한의 수출·투자 확대방안 협의회 개최’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10월 말 과기정통부로부터 승인받은 ‘한국 IoT·블록체인 기술 연구조합’을 중심으로 업계와 공동으로 IoT시스템(원격제어)과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통합 네트워크구축 사업을 추진해 향후 남북경협의 중심이 되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사업’ 주도기관으로 자리매김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남중국 장성학회와의 전략적 협력체제 수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하반기에는 러시아 동방포럼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북방경제권과 협력 확대를 위한 중추적인 경제단체로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

김칠두 북경연 회장은 "새해 봄에는 남북 관계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남북 경협에 중추적인 민간기구로서 보다 면밀한 계획을 세우고 착실히 준비해 본격적인 남북경협에 대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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