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소방서 소방관들이 동료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식장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다.

9일 인천 영종소방서에 따르면 영종소방서 소속 이연석 구조대장 등 5명은 지난 8일 낮 12시 서울 구로구 개봉동의 타이어매장 보관소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날 동료 결혼식이 끝난 뒤 이동하던 영종소방대원들은 인근 건물의 옥내 소화전과 소화기를 확보해 초기 진압을 실시했다. 이후 서울 구로소방서에 현장을 인계했다. 이들의 활약으로 다행이 인명피해와 큰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연석(45) 영종소방서 구조대장은 "소방관이라면 누구라도 주저 없이 이 같은 행동했을 것"이라며 "화재발생이 증가하는 겨울철에는 늘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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