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에서 보관 중인 노후장비를 외국인 친구에게 임의로 빌려준 소방관이 감찰조사에서 적발됐다.

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신고된 강화소방서 공기충전기 분실사건 감찰조사 결과, 강화소방서 소속 소방위 A씨와 관계 직원 10명에게 징계조치하기로 했다.

A씨는 지난 5월 9일 소방서에 보관 중이던 공기충전기를 가져가 개인 창고에 일주일간 보관하다 필리핀 친구에게 보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스쿠버 숍을 운영하는 친구로부터 스쿠버 용기 공기충전기가 고장났다는 얘기를 듣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조사가 진행되자, 필리핀 친구로부터 공기충전기를 돌려 받아 강화소방서에 반납시켰다.

이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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