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교통사고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방자치단체별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천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지난해보다 10.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같은 기간 대비 전국 평균은 10.1% 감소했다.

특히 인천의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1건도 발생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무려 4명이 목숨을 잃었다.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역시 2017년 36명에서 2018년 39명으로 8.3% 증가했다. 또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인천은 지난해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나 올해는 37명으로 늘어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 교통정책의 핵심 주체인 지자체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주민들의 교통 환경도 더욱 안전해질 것"이라며 "교통안전시설개선, 단속·홍보 강화, 사업용 자동차 안전관리 등 보다 적극적인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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