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재난 발생 정보를 시민에게 신속히 전파해 위급상황에 대처하도록 돕고자 ‘원클릭 안전정보 전파시스템’ 구축을 완료, 내년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통신장비 구매, 전용 행정망 설치, 프로그램 개발 등 시스템 구축을 최근 완료했다.

 원클릭 안전정보 전파시스템은 시청 교통과·재난안전상황실 등 부서마다 개별적으로 운용하던 교통전광판, 재난 알림 통합문자, 위험지역 경보방송 등 3가지 전파수단을 상황실 한 곳에서 통합해 관리한다. 재난 상황 인지와 전파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시민들이 대피하거나 구조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시스템 운용의 최우선 목표다.

 현재 시가 운용하는 적설계, 강우량계, 자동기상관측장비, 수위계 등 측정 정보를 상황실에서 통합적으로 감시하고 인지해 이상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경보를 발령한다. 클릭 한 번으로 재난문자 발송은 물론 교통전광판이나 재난방송 등 여러 매체로 동시에 시민에게 상황을 전파한다.

 상황실의 요청을 받아 부서별로 따로 재난정보를 알리는 기존의 2단계 전파 방식이 상황실 한 곳에서 전담하는 1단계로 줄어들면서 시민들이 재난정보를 인지하는 시간도 단축돼 신속한 대피가 가능해진다.

 시는 앞으로 원클릭 안전정보 전파시스템을 지진경보시스템, 버스정보시스템과 연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재난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새 시스템이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난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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