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사격장 등 군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국회를 방문해 전철 연장 서명부와 건의문을 전달하고, 서주석 국방부 차관에게서 포천시 전철 연장사업에 대한 국방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포천시 전철 연장사업을 위한 서명운동은 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개돼 인근 양주·철원에서도 적극 지원하는 등 포천시 인구의 두 배가 넘는 35만4천483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이길연 대책위원장은 "포천시민들은 65년 이상을 접경지역과 군 사격장 등으로 인해 피해만 받아왔다. 시에는 군산에 위치한 직도사격장의 427배에 달하는 사격장에서 매일 같이 사격훈련이 실시되고 있지만 정부 지원이 전혀 없어 점점 낙후된 도시로 전락하고 있다"며 "이제는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포천시를 균형발전에서 제외해서는 안 되며, 국방부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줘야 한다"고 국방부의 지원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에 서주석 차관은 "포천시의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및 관계 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방부도 포천시 전철 연장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책위는 포천시와 함께 지난 4일 서명부를 청와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전달한 바 있으며, 정부는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2018~2022)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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