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고양지역 체류 외국인과 외국인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경찰이 특별 치안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운전면허교실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외국인근로자 운전면허교실은 고양서와 일산동부경찰서가 협업체계를 갖추고 이달말까지 매주 일요일에 외국인근로자 8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운전면허교실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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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역 내 외국인근로자 대부분이 근무하는 직장에서 매주 일요일에 한해 쉬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일산동부서와 함께 소속 외사경찰관들을 투입해 지난 9일부터 찾아가는 운전면허교실 운영에 나섰다.

 실제로 외사경찰관들이 직접 외국인근로자들의 직장을 방문해 특강 형식으로 실시하고 있는 교육은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근로자들이 운전면허 학과시험에 필요한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하는 길라잡이가 되고 있다.

 또한 이번 달부터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선 운행차량 내 전 좌석 안전띠 착용 및 자전거 음주운전 금지 등 국내 생활에 꼭 필요한 법질서 교육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 불법 체류자라도 강제 추방 걱정 없이 경찰에 피해 신고를 할 수 있는 불법 체류자 통보의무면제를 알리는 체류외국인 인권보호활동도 전개해 관심을 더했다.

 강신걸 고양경찰서장은 "외국과 우리나라 간 법규 차이로 몰라서 범죄를 저지르는 외국인이 없도록 앞으로 찾아가는 외사치안활동을 더욱 활발히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앞으로도 체류외국인의 안전한 사회정착을 위해 맞춤형 인권 및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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