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생활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예산을 중점 확보할 수 있도록 심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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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대 수원시의회 김진관(민, 지·우만1·2·행궁·인계동) 의원은 10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부터 일반조정교부금에 대한 재정 특례가 폐지돼 시의 가용재원이 1천억 원 가량 줄어드는 만큼 효율적인 예산 집행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3일부터 열린 제340회 제2차 정례회에서 같은 당 소속 강영우, 박명규, 조미옥 의원 등 3명과 함께 교통건설체육위원회 제1소위원회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예비 심사를 맡았다.

 김 의원은 "불필요한 예산을 줄여 이를 녹지와 상·하수도 등 시민의 삶과 밀접한 분야에 재편성될 수 있도록 각 부서에서 올라온 예산안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5선의 김 의원은 제6대 의회에 초선 의원으로 입성한 후 7·8·10대를 거쳐 올해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또 다시 당선돼 시의회 최다선 의원에 올랐다.

 제10대 의회에서는 후반기 의장까지 맡았던 김 의장은 ‘백전노장’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그동안의 의정 경험을 통해 집행부 사업과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

 그는 이번 예산안 심사에서 초선인 세 명의 동료 의원과 서로 부지런하게 의견을 공유하면서 부족한 측면을 보완해가는 데 초점을 맞춰 예산안을 살펴보고 있다.

 김 의장은 "의원 개개인은 주민 투표로 선출된 독립 입법기관이기 때문에 각자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며 "오랜 의정 활동으로 예산의 경중(輕重)을 가릴 수 있는 판단력과 식견이 생겨 집행부가 편성한 예산안을 면밀히 따져볼 수 있는 노하우가 쌓였으나 다선이라고 해서 무조건 옳고 완벽한 게 아니기 때문에 함께 예산안 예비 심사를 맡은 동료 의원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필요한 데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려먼서 "내년부터 수원시 등 도내 불교부단체 5개 시가 지원받던 조정교부금이 폐지되면서 집행부에서 예산 절감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낭비성 지출은 줄이되 반드시 필요한 사업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과 서로 의견을 교환해가며 신중히 예산을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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