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조승래 간사, 박경미, 박찬대 의원과 함께 10일 국회에서 유치원 3법 국회 통과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조승래 간사, 박경미, 박찬대 의원과 함께 10일 국회에서 유치원 3법 국회 통과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치원 3법’ 무산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12월 임시국회 소집과 자유한국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민주당 조승래·박경미·박용진·박찬대 의원은 "정기회 무산에 심각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한국당에 12월 임시국회를 열어 유치원 3법 통과에 협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당의 법안 통과 방해행위로 피해를 보는 것은 아이들과 국민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한국당의 반성과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한국당은 ‘시간끌기·떼쓰기’로 일관하며 법안 통과를 방해했다"며 "유치원 3법은 여야 간사 합의로 지난 11월 전체회의에 상정됐는데 막상 심사에 들어가려고 하자 한국당이 여야 합의를 번복하고 자체안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떼를 썼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이 늦게 자체안을 냈지만 그 안도 국민적 상식에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한유총 면죄부’ 법안"이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정기국회 내 유치원 3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원내대표 간의 합의는 국민과의 약속이었다"며 "한국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스스로 저버린 것에 대해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 반대로 정기국회 회기 내에 유치원 3법이 통과되지 못했다. 12월 임시국회를 열어 ‘유치원 3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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