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광성고 김우승(18·무비짐)이 지난 9일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MKF 고교격투대전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우승은 이날 결승에서 빠른 스텝을 앞세워 주진규(17·동작고·T클럽)를 상대로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을 거둬 초대 챔피언이 됐다.

김우승은 1라운드에서 손을 부지런히 흔들며 수싸움을 벌였다. 2라운드에선 주진규가 스트레이트로 포인트 운영을 하자 적극적으로 파고들었다. 김우승이 라운드 종료 50초를 남기고 코너에서 몰아치자 주진규가 훅으로 맞서기도 했다. 3라운드 주진규가 보다 적극적으로 잽을 날리자 김우승은 근접전으로 끌고 갔다. 김우승은 수차례 정타를 넣으며 전진했고, 라운드 후반 우세를 가져왔다.

김우승은 "꿈꿔 왔던 일이 일어나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바쁜 와중에도 찾아준 친구들을 비롯해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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