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남석 인천시 연수구청장과 관계자들이 구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재난상황보고회에 참석해 지역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연수구 제공>
▲ 고남석 연수구청장과 관계자들이 구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재난상황보고회에 참석해 지역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연수구 제공>
인천시 연수구의 안전정책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구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18년 지역안전도 진단’에서 인천지역 8개 구 중 유일하게 1등급을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구 외에 1등급을 받은 곳은 도서 지역인 옹진군 뿐이다.

이번 진단에서 구는 안전도지수 0.307을 기록했다. 지난해 안전도지수 0.666으로 7등급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무려 여섯 계단이나 뛰어 오른 결과다.

지역안전도 진단은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매년 행안부가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처음으로 전국 228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서면진단과 현지진단을 동시에 실시하는 등 강화됐다. 이전까지는 하위 15% 해당 지자체 또는 5년 미실시 지자체에 한해 서면·현지진단을 번갈아 시행해왔다. 그만큼 구의 등급상승이 의미 있는 이유다. 진단 내용은 재해위험요인 14개, 예방대책추진 28개, 예방시설정비 13개 등 3개 분야 55개 항목에 대해 진행된다. 진단 항목별 평가점수를 합산해 1등급부터 10등급까지 분류된다. 구는 지난해 7등급을 받는 등 그동안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구는 이번 1등급 결과가 그동안 취약했던 항목에서 점수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풍수해 저감대책, 해안재해 관리분야 강화 및 위험지역 방문 등 기관장 관심도 항목에서 특히 점수가 올랐다.

구는 취약 항목 개선을 위해 분야별로 예방대책을 마련해왔다. 풍수해를 대비해 지역 내 각종 시설물 정비·점검 등 방재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장마철 집중호우, 태풍 등 풍수해로 인한 사고가 없도록 지역 유관단체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예방에 힘썼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연재난의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등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자연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연수구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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