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린(55·사법연수원 21기)변호사가 인천변호사회 제20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인천변호사회는 10일 미추홀구 인천변호사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0대 회장·부회장 정기선거’에서 회장에 이종린 변호사를, 제1부회장에 이상노(49·연수원 24기)변호사, 제2부회장에 안관주(55·연수원 29기)변호사 등을 각각 선출했다.

경선에서 208표를 얻은 이종린 변호사는 상대 후보였던 이종엽 전 인천변호사회장을 48표차로 따돌리고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이종린 신임 회장은 경복고와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19대 인천변협에서 해사법원유치TF 공동단장을 지냈다.

이종린 회장은 "인천지역에서 가장 큰 현안은 해사법원과 인천고등법원 유치"라며 "우리나라에서 해사법원이 들어서기에 인천만큼 좋은 입지를 가진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울고등법원 인천 원외재판부 유치가 확정됐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인천보다 규모가 작은 수원에도 고등법원이 있는데, 인천에 없다는 것은 형평성 측면에서도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경선 과정에서 여성 및 청년회원들을 위해 ▶대민 접촉 기회 확대 ▶여성 부회장직 및 여성 이사직 신설 ▶청년이사직 신설 ▶커뮤니티에 Q&A방 설치 및 활성화 ▶대한변호사협회장배 축구대회 비용의 예산 반영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아울러 인천변협에 로스쿨 입학정원 및 변호사 정원조정특위를 구성해 연간 변호사 배출정원 조정의 필요성을 연구하고 발표하는 등의 활동을 적극 진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종린 회장은 "선거를 계기로 인천변호사회에 새바람이 불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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