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박달동 도축장 일대 주민들이 악취 고충에서 벗어나게 된다.

 안양시는 만안구 박달2동 도축장 ㈜협신식품에 폐기물자원화시설 설치공사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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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기물자원화시설은 80℃ 정도에서 수분을 감소시켜 악취 발생을 현저히 낮출 수 있는 친환경적 폐수 슬러지 감량화 공법이다.

 시가 10억 원을 들여 설치한 폐기물자원화시설은 폐기물 슬러지의 함수율을 80% 이상에서 평균 57%로 20% 이상 감소시켜 슬러지의 자원화가 가능해졌다. 이는 곧 가축을 도축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악취를 배출 허용 기준치의 45% 이하로 감소시키게 된다.

 또 배출 슬러지의 양이 최대 50%(1일 최대 10t) 감소되고, 악취뿐 아니라 미세먼지도 습식 세정탑을 통과하면서 100% 제거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이에 따라 이 일대 주민들의 숙원인 악취 저감이 실현될 전망이다.

 박달동 도축장은 1972년 문을 열어 2012년 작업장 현대화를 추진했다. 올 11월 기준 하루 최대 도축량은 소 400마리, 돼지 3천 마리에 이르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폐기물자원화시설 설치로 악취 민원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상 가동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해 지역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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