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지역 독립운동사를 보다 깊이 있게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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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푸르미르 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시 3·1운동 100주년추진위원회 위원, 시 문화관광해설사, 광복회 회원, 독립운동 관련 연구자 등 100명이 참석해 3·1운동에 한정돼 있던 화성 독립운동을 국권 침탈기부터 일제강점기 전반으로 확장시키는 토대를 마련했다.

한준수 국민대 교수의 사회로 ▶화성지역 독립운동사의 현황과 과제(김형목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위원) ▶한말 화성 의병운동 연구(이계형 국민대 특임교수) ▶‘3·1운동 피살자 명부’를 통해 본 화성3·1운동(김도형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위원) ▶사진기록을 통해 본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이혜영 화성시 문화유산과) ▶화성 출신 지식인 박승극의 사회주의적 항일운동(조성운 동국대 강사)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김용달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이 좌장을 맡고 차선혜 시 편찬위원회 선임연구원, 심철기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원, 김성민 국가보훈처 연구관, 전병무 강릉원주대 연구교수, 한동민 수원화성박물관장이 참여해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이들은 양감면 출신으로 사회주의적 항일운동을 펼친 박승극의 1930년대 행적을 친일로의 전향이 아닌 소극적 문필생활로 봐야 하며, 지역적 인물 간 네트워크에 기반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화성 3·1운동 및 제암리 관련 사진기록물에 대한 보다 치밀한 연구로의 진전을 기대하며 한말 의병운동과 항일운동까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이번 학술세미나를 통해 발표된 논문들을 올해 말 ‘화성시 독립운동 학술 총서’로 발간할 예정이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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