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도일동 일원 482만4천912㎡ 부지에 연구시설과 상업시설, 주거시설 등이 복합된 글로벌 교육·연구·문화·기업의 지식기반도시를 조성하는 평택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평택시는 21세기 중심 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일반적인 기업만을 유치하는 산업단지에서 탈피해 제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산업단지를 구성하고자 용역을 진행 중이다.

 대규모 프로젝트금융을 원활하게 조달하기 위해 사업 대상지를 1·2단계로 분리했다. 1단계는 평택도시공사(공공)가 직접 산업시설용지로 개발 및 분양하며, 2단계는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공공SPC)가 학교시설용지, 복합용지, 지원시설용지 등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10년 가까이 장기 표류해 온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은 지난 5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보상협의가 실시돼 소유권 이전 및 보상금 지급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전체 보상금은 지난달 30일 현재 약 9천억 원이 지급됐다.

 시는 7월 성균관대 측이 ‘사이언스파크’ 투자 철회 의사를 밝힘에 따라 경기도·시의회·전문가·시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해당 부지에 대한 최적의 활용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정장선 시장은 8월 22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에서 "전문기관 컨설팅 용역 추진을 통해 외부 기관 연구시설 등 4차 산업 관련 시설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초 성균관대에 지원하려던 토지공급(3.3㎡ 당 20만 원)과 건축비 지원 2천450억 원 등 또한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청 회계과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4일까지 총 22일 동안 시 홈페이지 및 나라장터에 ‘브레인시티사업 대학교용지 대체 활용방안 강구 용역’ 입찰공고를 내고 업체 선정 및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또 아주대병원 측과 약 6만6천㎡ 규모로 응급센터와 건강검진센터 건립 등 구체적인 협의를 계속 진행 중이다. 총 500병상 규모로 개원해 순차적으로 800병상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평택에 아주대병원이 들어서면 경기남부권역의 유일한 대학병원으로써 급격히 늘어나는 이 지역 의료수요를 충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내년 상반기 착공식을 갖고 공사에 착수,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평택=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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