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은 민선 7기 경기도정 중 가장 잘한 분야로 ‘보건·공공의료 확대’를 꼽았다. 가장 잘못한 도정으로는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이라고 답했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 1일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19세 이상 도민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도정여론조사 결과 ‘매우 또는 대체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도정은 1위가 보건 및 공공의료 확대(64%), 2위가 공정사회 실현(60%), 3위가 치안 및 재난안전 대비 강화(60%) 순이었다.

교통편의 증진과 복지 및 보육 지원, 청년 지원 등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0%를 넘었다.

하지만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가, 환경개선에 대해서도 54%가 ‘대체로 또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도는 도민이 가장 잘한 도정으로 보건·공공의료 확대를 꼽은 것이 ‘경기도의료원 수술실 CCTV 운영’과 ‘취약계층 공공의료 지원’ 등의 정책을 지지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공정사회 조성이 많은 호평을 받는 것은 고액체납자 명단 공개 및 세금 징수, 입찰담합 근절 등 정책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도가 앞으로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로 응답자들은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미세먼지 등 환경개선, 복지·보육 지원, 주거안정 등 순으로 꼽았다.

희망하는 경기도의 모습으로는 다 함께 잘 사는 경기도,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경기도, 공정하고 정의로운 경기도 등을 선택했다.

이러한 도민들의 열망을 반영해 도는 ‘민선 7기 새로운 경기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더 좋은 일자리 많은 새로운 경기’라는 비전 아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공익적 일자리 창출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 일자리생태계 구축 ▶시·군과 함께 만드는 일자리 정책마켓을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곽윤석 도 홍보기획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경제의 성장과 함께 분배의 문제도 신경써달라는 도민사회의 요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기도가 소득재분배의 수단인 기본소득정책이 원만히 도입되도록 중앙정부, 지자체, 도민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