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새로운 원내대표로 선출된 나경원 의원이 당 지도부와 손을 맞잡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성태 전 원내대표,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 김병준 비대위원장, 정용기 신임 정책위의장, 함진규 전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새로운 원내대표로 선출된 나경원 의원이 당 지도부와 손을 맞잡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성태 전 원내대표,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 김병준 비대위원장, 정용기 신임 정책위의장, 함진규 전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4선의 나경원(서울 동작을)의원이 선출됐다.

 나 의원은 원내대표 3수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으며 보수계열 정당 역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가 됐다.

 나 신임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총 103표 중 68표를 득표해 김학용(안성)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나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한 조를 이뤄 출마한 정책위의장에는 정용기(대전 대덕)의원이 선출됐다.

 나 의원은 당선 직후 인사말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막아내고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를 함께 지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파괴하고, 판을 바꾸려는 시도가 곳곳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한국당은 대한민국의 경제 기적을 이룬 당"이라면서 "어려운 시기에 먹고 사는 문제부터 꼼꼼히 챙겨 제2의 경제 기적을 만들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나 의원은 정견 발표에서도 당의 통합을 강력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독주와 폭주를 막기 위해 당의 통합이 절실하다"며 "계파정치를 종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 의원은 "보수 가치와 원칙을 훼손하는 경우에는 장외투쟁과 정책 저항운동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저지하겠다"며 "독선과 독단의 리더십이 아닌 대화와 소통의 민주적 리더십으로 의원들의 마음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정책위의장에 당선된 정용기 의원은 "계파를 끝내고, 당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자는 열정 하나밖에 없다"면서 "투명성과 민주성의 원칙을 잃지 않도록 하고, 정책으로 강한 한국당을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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