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학교 송병철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동공 추적 장치.
▲ 인하대학교 송병철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동공 추적 장치.
인하대학교 송병철(전자공학과)교수 연구팀이 멀티카메라와 딥러닝을 활용한 고성능 실시간 동공 추적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송 교수와 최준호·이강일(컴퓨터비전및영상처리연구실)연구원 등이 함께 개발한 이 기술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홀로그램 등 3차원 디스플레이 장치 작동 시 딥러닝 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동공 추적이 가능하도록 한다.

기존 동공 추적 기법들은 눈 영상에서 어둡거나 밝은 영역을 모델링해 동공을 검출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 정확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송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기법은 적외선 카메라와 가시광선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는 딥러닝 기반의 검출 방식으로 기존 방식보다 간편하고 정확하다.

또 사람마다 동공이 달라 사용할 때마다 소정의 카메라 교정 과정이 필요했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송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기법은 그런 작업이 필요없도록 설계해 편리하고 효율적이다.

여기에 경량화 네트워크를 채택해 실시간 동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사용자 시선을 실시간으로 정확히 파악해 현실감을 더욱 높일 수 있어 보다 생동감 넘치는 디스플레이 구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송병철 교수는 "우리가 개발한 제품은 현재 세계 1위 동공 추적 기술을 보유한 토비㈔의 최상급 모델보다 우수한 정확도를 보인다"며 "토비㈔ 제품과 비교했을 때 단가도 20배 이상 낮고 안경을 착용한 사람들의 동공까지 검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어 널리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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