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 석모도 온천관광단지 조성 위기<본보 12월 7일자 1면 보도>와 관련해 사업자인 ㈜리안월드가 반박하고 나섰다.

리안월드는 11일 석모도 온천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시의 개발승인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군이 제출한 온천개발 승인에 대한 관계부서 검토를 마쳤고, 국토교통부 의견 회시가 나오는 대로 이달 중순께 승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안월드는 시 도시균형계획과 등 10개 관계 부서의 ‘석모도 온천 개발계획에 이견이 없다’는 의견수렴도 마쳤다고 강조했다.

석모도 온천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리안월드가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114-14 일대 14만7천㎡ 규모에 대욕장, 숙박시설, 컨벤션 센터를 짓는 사업이다. 현재 1단계 4개 공구에는 각각 숙박시설 629가구, 온천탕, 컨벤션센터 건물이 들어섰다. 분양률은 약 92%에 이르고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리안월드는 "온천단지 조성사업은 현재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공사는 50%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고, 시의 승인이 올해 안으로 날 경우 내년 중반기에 온천단지를 개장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온천단지 조성사업이 성공할 것으로 보이자, 토지매매계약을 하고 중도금까지 받아 토지소유권을 넘겼던 지주 A씨가 사업을 방해해 부당한 이익을 얻기 위해 무리한 요구를 해왔다"며 "이 요구가 무산되자 B씨를 사주해 잔여 분양 건에 위장 분양계약서를 작성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 같은 내용은 A씨가 운영하는 회사 내부 고발자의 폭로로 사실이 밝혀졌다"며 "리안월드는 이를 토대로 A와 B씨를 고발할 것"이라고 했다.

시 관계자는 "12일 관련 부서 의견을 취합해 검토할 예정이고, 최종 승인 결정은 이달 말까지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 변호인은 "A씨는 땅값 자체가 전부 지급돼야 하는데, 리안월드 측이 일부만 주고 자신들 받을 땅을 필지까지 지정해 돈 준만큼 줘야 한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라고 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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