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세계챔피언 중 ‘왕중왕’을 가리는 월드태권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의 제2회 대회가 12일부터 5일간 중국 우시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17 그랜드슬램 우승·준우승자, 2018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및 파이널 우승자, 그랜드슬램 예선 1∼3위, 세계태권도연맹(WT) 기술위원회 추천 선수, 개최국 선수 등 올림픽 체급별 16명이 출전한다.

한국에서는 총 14명이 우승에 도전한다. 남자부 58㎏급 김태훈(수원시청)·장준(홍성고)·김성신(나사렛대), 68㎏급 이대훈(대전시체육회)·신동윤(삼성에스원), 80㎏급 남궁환(한국체대), 80㎏초과급 인교돈(한국가스공사)·변길영(동아대)이 코트 위에 선다. 여자부 49㎏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강보라(성주여고)·심재영(고양시청)·하민아(삼성에스원), 57㎏급 이아름(고양시청), 67㎏급 오혜리(춘천시청)도 금메달 사냥을 준비 중이다.

12∼13일 16강전, 14일 8강전, 15일 4강전을 거쳐 대회 16일 동메달 결정전과 결승전이 열린다. 경기는 2분씩 3라운드로 진행되며 남자 결승전과 동메달 결정전은 2분 5라운드로 펼쳐진다.

WT는 그랜드슬램 대회에 자체 랭킹포인트 제도를 도입했다. 2020년 1월 기준 그랜드슬램 시리즈 체급별 누적 포인트 1위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 쿼터를 확보한다. 역시 올림픽 출전 쿼터를 받을 수 있는 2019 월드그랑프리 파이널까지의 올림픽 랭킹 5위 이내 선수가 그랜드슬램 누적 포인트 1위에 오르면 올림픽랭킹 6위 선수에게 올림픽 출전 쿼터가 돌아간다. 출전 쿼터는 해당 선수가 속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갖는 것이 원칙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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