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운정∼동탄)이 연내 착공하고, C노선(양주∼수원)이 경제성을 확보함에 따라 본격적인 GTX망 구축이 추진될 전망이다. 여기에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돼 왔던 B노선(송도∼마석)의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어 사업 성사 여부가 관심을 받고 있다.

21-400.jpg
▲ GTX 노선도. /사진 = 연합뉴스
1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현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끝난 A노선에 대해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조만간 이러한 내용이 중앙민자투자사업심의를 통과하는 대로 이르면 이달 하순께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근 마무리된 C노선 역시 경제성분석에서 B/C 1.36(1 이상 사업성 있음)의 결과가 나옴에 따라 정부는 사업 추진 방식(재정·민자)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 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하고,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나선다.

C노선은 양주(덕정)~청량리~삼성~수원 간 74.2㎞(정거장 10개소)를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표정속도 약 100㎞/h)로 주파해 기존 이동수단에 비해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B노선은 현재 KDI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최근 잇따른 수도권 기초단체장들의 예타 면제 요구에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연내 관계 부처 TF 회의를 거쳐 면제 대상사업 확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 추진 가능성이 열린 상태다.

3개 노선이 계획대로 건설될 경우 경기도 남부와 북부를 연결하거나 서울을 왕래하는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키워드

#급행철도망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