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사회복지 발전에 힘쓴 이웃들을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는 11일 인천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제13회 인천사회복지상 시상식 및 송년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지난 1년간 지역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노력한 숨은 공로자들을 찾아 알리고 이들의 정신을 본받기 위한 자리다. 인천사회복지상은 지역 내 사회복지활동 확산과 인식 제고를 위해 2006년 처음 제정돼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행사에는 지역 내 사회복지 관련 시설·기관·단체 관계자와 실무자, 역대 수상자와 올해 수상자 및 가족, 사회복지 종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과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 등 지역 인사들도 자리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보헤미안’의 팝페라 공연으로 시작된 행사는 내빈 소개, 감사패 전달, 개회사 및 축사, 인천사회복지상 심사위원 소개 및 추진 경과보고, 인천사회복지상 시상, 미추홀오페라단의 축하공연, 축하떡 커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올 한 해 지역 사회복지 발전과 확산에 함께 힘써 준 이들에게 전달되는 감사패는 김성준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부위원장, ㈜피스, ㈜다이소아성산업, ㈜유진기업 등에게 돌아갔다.

대상은 20여 년간 지역 저소득가정에 힘이 돼 준 신웅선(57·남동구 환경미화원)·안연숙(59·남동구 주차관리요원)부부가 수상했다. 사회복지 부문은 홍현웅(54)연수구청소년수련관장, 자원봉사 부문은 미추홀구 주안3동 행정복지센터 자원봉사자 엄양순(71)씨, 사회공헌 부문은 SK인천석유화학이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인 신웅선·안연숙 부부는 "이런 상을 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목숨이 다하는 그날까지 봉사하며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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