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북부경찰서 건립에 필요한 토지수용비 및 설계를 위한 국비 지원 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신축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원유철(한·평택갑)국회의원은 2019년도 정부 예산안에 평택북부경찰서 신축을 위한 국비 예산 31억3천만 원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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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89년 신축돼 30여 년이 지나면서 주차공간은 물론, 사무실 등이 협소해 불편을 겪고 있는 평택경찰서 청사 모습. <홍정기 기자>
 원유철 의원실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평택경찰서 청사는 1989년 신축됐다. 30년이 지나며 건물이 노후화되고 협소해 민원인들의 편의시설은 물론 사무공간마저 매우 부족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청사의 30%는 조립식 패널 및 가설건축물이며, 사무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설될 평택북부경찰서는 총 사업비 594억4천500만 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고덕국제신도시 내 택지지구에 건설된다. 부지 1만8천29㎡, 총면적 1만3천243㎡(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신축되며, 2019년 공사를 시작해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평택북부경찰서 신설은 그동안 꾸준히 추진돼 왔다. 원유철 의원은 2019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평택북부경찰서 신설을 강하게 주장하며 마지막까지 예산 반영을 위해 노력, 예산이 증액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평택북부경찰서가 신축되면 인력과 장비의 추가 배치가 가능해진다. 또한 현재 남부지역에 위치한 경찰서까지 가야 하는 불편도 해결돼 평택 북부지역 시민들이 편리하게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평택 북부지역은 주요 산업단지 조성과 국책사업들이 완료되며 치안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평택은 삼성전자가 입주해 있는 고덕신도시 개발계획에 따라 약 14만 명의 인구가 유입될 예정이고 현덕지구(황해경제자유구역) 등 개발, 주한미군기지 이전,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등이 지속되면 2020년 말께 평택시 인구는 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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