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남양주시민의 37%는 서울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시는 전문업체에 의뢰해 A교통카드사의 2015∼2018년 데이터 4억 건을 분석했으며, 이를 교통체계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시 인구 68만 명 중 하루 평균 20만648명(환승 제외)이 버스와 철도 등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대중교통 이용객의 47.8%는 시내에서 내렸으며, 37.2%는 서울로 이동했다.

서울방면 승객의 하차 지역은 중랑구가 11.6%로 가장 많았으며 강남구 11.5%, 노원구 10.0%, 송파구 9.8% 등이 뒤를 이었다. 출근시간대에는 강남구(16.4%)에서 가장 많이 내렸다.

하루 평균 이용객이 가장 많은 버스 노선은 165번이었으며, 출근시간대에는 202번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남양주에서 강남·송파구로 출근하는 시민은 ‘버스→철도’가 41%로 가장 많았으며 이 경우 평균 72분이 소요됐다.

그 다음은 ‘버스’(30%)로 69분이 걸렸으며 ‘철도’(23%) 58분, ‘철도→버스’(3%) 63분 순으로 집계됐다.

남양주는 강남·송파구로 출근할 때 버스를 타고 가다가 철도로 갈아타는 시민이 가장 많지만 이동시간은 가장 긴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분석에는 탑승객이 많은 정류장, 환승객이 많은 정류장, 시간대별 대중교통 이용객 수, 읍면동별 출근길 소요시간, 2층 버스 이용 현황 등도 포함됐다.

시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환승센터 설치, 철도·광역버스 교통체계 개선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광한 시장은 "교통문제를 심각하게 인식, 빅데이터 분석과 현장 인터뷰 등을 거쳐 시민이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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