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고정밀지도(HD Map) 개발을 위해 SK텔레콤(SKT) 및 글로벌 지도 서비스 회사인 히어(Here)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쌍용차.jpg
 지난 11일 SKT ICT기술원에서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이태원 쌍용차 기술연구소장과 박진효 SKT ICT기술원장, 이문철 히어 APAC 부사장 등 3사 관련 임직원이 참석해 HD Map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쌍용자동차는 HD Map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등 차량 내부 시스템 개발을, SKT는 HD Map 실시간 통신기술과 모듈 소프트웨어 등 개발을, 히어사는 HD Map 제작과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

 고정밀지도는 레이저 측량을 통한 차량용 매핑 시스템을 적용해 레벨3 수준 자율주행차(현재 양산차는 레벨2 수준)의 안정적인 주행 및 차량 스스로 차로 변경 등을 수행하기 위해 꼭 필요한 지도정보로, 실시간 교통정보 등을 활용해 보다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에서도 필수 요소 기술이다.

 쌍용차는 이번 MOU를 통해 국내 최초 고정밀지도 플랫폼 구축과 자율주행차 양산 적용을 통한 미래 자율주행차 기술 선도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쌍용차는 정부의 2020년 레벨3 자율주행차 부분 상용화 목표에 발맞춰 2014년부터 자동차부품연구원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티볼리 에어 기반의 자율주행자동차로 국토교통부의 미래형 도로시스템 자율 협력 기술 시연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평택=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