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태영 수원시장이 한국 지방정부를 대표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염태영 수원시장이 폴란드 카토비체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 한국 지방정부를 대표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염태영 수원시장이 폴란드 카토비체시에서 열린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에 참가해 수원시의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과 지속가능 정책을 알렸다.

10일(현지시간) 카토비체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COP24 저탄소 솔루션 콘퍼런스에 패널로 나선 염 시장은 "수원시는 2015년 도시 간 기후변화 대응 협약인 ‘글로벌 시장협약’에 가입한 후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국제사회와 공유해 왔다"며 "올해 8월 협약 이행 완료 도시로 인증받았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8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 지방정부의 네트워크인 글로벌 시장서약(GCoM) 위원회로부터 ‘글로벌 시장서약 이행 완료 도시’로 인증받았다.

글로벌 시장서약은 ‘시장협약(Compact of Mayors)’과 ‘EU 시장서약(EU Covenant of Mayors)’이 통합해 2017년 출범했다.

‘지속가능한 도시교통을 위한 전기자동차 도입 활성화’를 주제로 발표한 염 시장은 "수원시는 2022년까지 친환경 전기버스를 1천 대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중앙정부는 전기차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지방정부는 전기차 공공 충전인프라를 지속해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원시가 세계 최초로 개최한 ‘생태교통 수원 2013 축제’는 자동차 없이 사는 프로젝트로 사람이 중심이 되는 미래 도시 모습을 보여 줬다"며 "세계 지방정부도 ‘저탄소 발전’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지난 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카토비체시에서 열린다. 2021년 1월부터 적용될 ‘파리협정’의 전면 이행을 위한 주요 운영체계를 논의하고 채택한다.

염 시장은 수원시장이자 이클레이(ICLEI) 생태교통연맹 대표로서 총회에 참석했다. 이날 저탄소 솔루션 콘퍼런스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11일 열린 ‘탄소제로를 위한 한·중·일 공동연구 이니셔티브(발안)’에 참가해 한국 지방정부를 대표해 인사말을 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