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12일 권구훈 신임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취임 후 첫 회의를 개최하고 신북방정책의 전략과 중점추진 과제 및 세부과제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환경·농수산 분야 등에서 북방지역과의 협력 및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3차 회의를 주재하며 "신북방정책은 역대 정부 북방사업이 남북관계 변화로 자주 중단되고 추진 동력을 잃었다는 인식에서 시작했다"며 "신북방정책은 남북관계 변화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 한반도 신경제 지도와 연계성이 큰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핵화 진전과 제재 완화까지는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이라면서도 "북한도 함께하는 북방경제 협력 여건이 조성되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가운데 한반도 주변국과 우선 가능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신북방정책과 한반도 신경제 구상을 더 긴밀한 연계 속에 추진하겠다며 동북아시아 지역 에너지·물류·인적 교류를 강화하고 중국 동북3성에서 협력과제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국 교역이 올해 10월까지 누적 200억 달러로 지난해 10월까지보다 29% 증가해 교역으로는 러시아의 8번째 무역 상대국이 됐다"며 "2017년 인적 교류도 역대 최고인 51만 명을 기록했고 연해주 방문 한국 관광객이 10만 명을 넘었다"고 설명하며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짚었다.

이와 함께 "2020년까지 한국과 러시아 교역액 300억 달러, 인적 교류 100만 명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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