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2일 열린광장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자문회의를 거쳐 광장(오픈스페이스)이 넓어지고 본관 앞 도로를 쓸 수 있도록 개선됐다. 그러나 광장이 현재 운동장( 3천825㎡)보다 작아 기존 행사를 치르기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오히려 담장을 허물고 운동장을 열린광장으로 쓰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시는 잔디마당(3천78㎡), 겨울연못(760㎡), 야외무대, 휴게실, 화장실 등을 시청 본관 앞에 설치하고 이곳 주차장을 운동장으로 옮기기로 했다.

정문은 데이터센터 옆, 시의회 앞쪽으로 2곳을 만든다. 청사내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2차례 자문회의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받은 교통혼잡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열린광장 가장 아래 5차로는 신호를 없애 회전교차로(국비 지원사업)로 계획 중이다. 문제는 열린광장이 지금 운동장보다 규모가 작아 기존 행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500인 원탁토론회, 김장행사 등을 치르기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기존 운동장을 열린광장으로 활용하고 담장을 허무는 편이 더 낫다는 의견이 나온다.

시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설계용역에 맞춰 관련 분야 전문가 자문, 3차 자문회의,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종합적으로 검토해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최적의 사업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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